대구시 도시철도, 실내 공기 질 검사 결과 모두 '양호'

2019-07-30     김태현

보건환경연구원이 5월부터 6월까지 도시철도 1, 2호선 지하역사와 1, 2, 3호선의 객차에 대해 실내 공기 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농도는 1호선 평균 43.4㎍/㎥, 2호선 평균 57.1㎍/㎥로 기준치(150㎍/㎥ 이하) 이하다. 

사람의 호흡으로 배출돼 환기의 척도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는 1호선 평균 483ppm, 2호선 평균 498ppm으로 기준치(1천ppm 이하)의 1/2 수준으로 지하역사의 환기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철도 객차 내의 공기 질 검사 결과 출·퇴근 혼잡시간대를 기준으로 미세먼지는 1호선 29㎍/㎥, 2호선 16㎍/㎥, 3호선 16㎍/㎥로 기준치(200㎍/㎥ 이하)에 훨씬 못 미친다. 

이산화탄소(혼잡시간대, 2천500ppm 이하)는 1호선 1천217ppm, 2호선 1천830ppm, 3호선 1천264ppm으로 환경부에서 지정한 '대중교통 차량의 실내공기 질 권고기준' 이내다.

이번 실내 공기 질 검사는 하루 평균 46만 대구시민이 이용하는 도시철도를 대상으로 지하역사 51개소(1호선 28개소, 2호선 23개소)와 객차 3개소(1, 2, 3호선)를 대상으로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탄소(CO2)에 대해 시행했다. 

도주양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하역사와 객차는 지하 공간의 특성상 자연 환기가 어렵고 좁은 공간에 다수의 이용객이 밀집돼 공기 질의 관리가 취약한 실정이나 이번 점검에서 모든 역사와 객차에서 공기 질이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내공기 질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