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미스 홍, 그림으로 자기를 찾아가다

선 긋기에서 현대미술까지 그림 도전기

2019-07-30     이승원 기자

  한양대학교 미술 치료학과 김은진 교수가 미스 홍과 대화를 통해 그림 그리기를 통한 내면의 회복을 이야기한다.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고 현대 미술을 이해하며 자신을 찾을 수 있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너무나 쉽게 그림을 그리면서 참된 자신을 발견하고 더욱 성숙하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 미술을 직접 체험하면서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초등교사로 10년간 아이들을 가르치고 현장에서 교육을 실천하면서, 홍익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미술의 힘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서울여자대학교 미술치료 박사 과정에 다시 입학하였으며, 초등교사를 그만두고,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교육담당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미술관 미술치료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미술치료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본격적으로 미술치료사로 활동하였고, 학아재미술관 관장직을 맡아 치유적 미술관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미술관 운영을 하면서 미술관 미술치료를 연구하고 실천하였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미술치료 학과에 재직하며 미술치료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론으로 그림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 감각을 통해 ‘나다운 것’과,‘나다운 것이라 믿어왔던 것’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그림을 그려가는 ‘홍의 시선’에 따라 글을 전개했다. 그녀의 심상을 흔들어온 감정과 지금껏 인식 속에 자리한 편견에 하나씩 부딪혀가며 자신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홍’의 그리기를 독자들도 따라서 해볼 수 있게 주제마다 면을 할애해 ‘나답게 그리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홍’은 곧 독자 자신이다. 그녀가 고민하는 문제의 본질이 독자들의 고민과 다르다고 생각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나를 회복하고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할 수 있게 된다면 저자로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겠다."

 있는 그대로의 나와 마주하는 것은 한편으로 두려운 일이지만, 예술은 그런 스스로와 마주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나의 오늘은 무슨 색깔일까? 나의 불안한 감정은 어떤 모양일까? 나의 삐뚤어진 마음은 어떤 질감일까? 김은진 박사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종이 위에 펼치면서 나의 생생한 감각과 날 것의 정서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 낸 결과는 나를 닮아있으면서도 참 아름답습니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온전한 나와 마주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조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