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연동 밀면 맛집 줄서서 먹는 전통 있는 향토 음식점 대연밀면

2019-07-29     김현희

중복과 대서가 연이어 지나가고 장마까지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덕분에 국내 최대 관광지인 부산은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데 유명 관광지인 광안리, 용호동, 이기대, UN공원 등은 관광객 맞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경성대, 부경대, 동명대 등의 다양한 학군이 몰린 남구 대연동 인근에는 수많은 밥집, 술집, 고기집, 횟집, 이자카야 등의 맛집이 가득하기로 유명한데 많은 학생과 직장인들이 모여있는 지역인만큼 점심 특선 맛집도 다양하다. 그 중 8년간 한 자리에서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지키며 줄 서서 먹는 유명 밀면 맛집으로 이름난 대연밀면을 소개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들의 손님들이 항상 줄지어 찾는 대연밀면은 육수부터 면까지 전부 주인장이 직접 뽑으며 그 맛을 지키고 있는데, 면빨의 쫄깃함과 육수의 진함, 비빔 양념의 감칠맛까지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는 맛을 자랑한다. 특히 매일 반죽을 직접 만들어 뽑는 면의 경우 밀가루와 감자전분의 황금비율을 찾아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데, 오래 두어도 불지 않고 탱글한 식감을 자랑해 더욱 좋다. 

또한 여름철 가장 먼저 생각나는 시원한 물밀면 육수의 경우 국내산 사골과 각종 야채, 그리고 엄선된 한약재를 이용해 장시간 깊게 우려낸 후 미리 우려냈던 진한 닭육수와 혼합하여 사용하는데 도합 12시간동안 푹 고은 깊고 진한 육수는 한 번 맛보면 금새 한 그릇 뚝딱 하게 되는 보약이라는 평이다. 정성스럽게 뽑아낸 육수는 깊고 깔끔한 감칠맛이 좋고 숙취해소에도 효과적이라 사시사철 많은 손님들이 찾는다.

또한 밀면집에서 빼놓을 수 있는 비빔밀면에서도 주인장의 정성이 돋보이는데, 12가지의 각종 재료들과 과일로 직접 조제한 비빔양념은 7일간의 숙성을 거쳐 더욱 깊은 감칠맛을 자랑한다. 쫄깃함이 남다른 면발과 새콤달콤함에 매콤함 까지 더해진 비빔장의 궁합은 오감을 자극하는 맛으로 온육수까지 더해지면 더욱 오묘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밀면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만두와 겨울철을 대비한 칼국수 메뉴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중 들깨만 전문으로 2대째 전통을 잇고 있는 지인 덕분에 최고 품질의 들깨를 이용한 들깨칼국수가 또 다른 스테디셀러 메뉴로 손꼽힌다고 전했다. 들깨 특유의 효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숙련된 조리법으로 특별한 기교 없이 정성이 가득 들어가있어 고소한 맛이 일품인 들깨칼국수는 쫄깃한 면빨과 진하게 우려진 육수의 맛이 좋아 보양식으로도 많이들 찾고 있다.

바캉스와 휴가 하면 떠오르는 부산. 그리고 그 부산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메뉴 중 하나를 밀면으로 손꼽을 수 있는데 주변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밀면이 아닌 주인장의 정성이 한가득 들어가있는 전통있는 밀면으로 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대연밀면에서의 살얼음 동동 띄워진 보양 육수 밀면과, 감칠맛 한 가득 매콤한 비빔밀면이 함께 더해진다면 올 여름 잃은 입맛을 단 번에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