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니스 빗줄기 "아베 규탄 촛불집회 막지 못해...욱일기 해체"

2019-07-21     박민화 기자

[박민화 기자]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방도 오후부터 비를 뿌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빗줄기로는 우리나라를 상대로 경제 보복 조치를 강행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도 막지 못했다.

정의기억연대, 민주노총 등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시민 1천500여명은 어제 오후 6시 일본 대사관 근처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정부 규탄 촛불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이태희 평화나비 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은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보복"이라면서 "일본 정부가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집회 막바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대형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 나타나듯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국내의 반일 감정은 점점 커지고 있다. 

자발적으로 나선 한 시민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위해 ‘노노재팬’이란 사이트를 만들어 우리 생활 속에 파고 든 일본제품을 알리면서 대체품을 소개하는 이 사이트는 순식간에 100만 명 이상이 접속하며 한 때 다운되기도 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

따라서 독지가들은 이 사이트의 서버 확장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디자인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등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으며, 관계자에 의하면 1일 접속자가 평균 130만 명에 이르는 등 폭발적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