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튠, '음악 공동 작업자 찾기' 블록체인 플랫폼 선보인다.

2019-07-17     박영선

전 세계 히트 Pop음악의 트렌드를 볼 수 있는 빌보드 차트를 보면 98% 이상의 곡들이 두 명 이상의 프로듀서들이 만든 노래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오늘날 대중음악의 대세는 단연 공동 작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요즘은 공동 작업 시 더 이상 과거처럼 오선지에 음표를 그리며 악기를 연주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지 않는다.

바로 디지털 뮤직메이킹 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컴퓨터 한 대만 있다면 쉽게 음악을 만들 수 있어 이를 통한 분업화 과정 또한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오늘날 대중음악 시장은 트랙메이킹, 탑라이너, 작사 등과 같이 철저한 분업화, 전문화과정을 거쳐 음악이 생산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작곡가와 작사가들은 주변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작가들과 공동 작업을 하며 하나의 곡을 완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주식회사 케이튠코리아의 최고컨텐츠담당(Chief Content Officer)을 맡고 있는 공현식 이사는 “하나의 곡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트랙, 탑라인, 가사 및 보컬 등 여러 필수 요소가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이 모든 것을 한 두 명의 작가들이 작업했지만, 이제는 그런 작업속도로는 매일 바뀌는 트렌드를 결코 따라갈 수 없게 되었죠.”라며, “저도 다양한 곡을 만든 프로듀서로써 인맥으로 공동작업자를 찾는 것에 한계를 느낀 적이 있고요. 온라인에서 보면 새로 음악을 시작한 어린 친구들이 정말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내는데 '이런 친구들과 같이 작업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케이튠을 고안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음악제작 과정에서 공동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플랫폼 케이튠은 전 세계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신이 구상하는 곡에 적합한 공동작업자를 찾을 수 있다.

또한, 프로 뮤지션으로의 데뷔를 꿈꾸고 있는 아마추어 프로듀서들을 위한 '케이튠 마스터' 제도도 운영하고 있어 기존에 활발히 활동하던 유명 프로듀서들로 이루어진 케이튠 마스터들이 재능 있는 무명 프로듀서들을 발굴하고 이들과 같이 공동 작업함으로써 신선한 사운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음악 작업의 모든 과정이 블록체인 상에 기록되어 추후 일어날 수 있는 저작권 분쟁 및 완성곡 지분 등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케이튠은 현재 업계의 많은 주목을 받으며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