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팩의 박영수 부사장, 시각효과 부문 ‘한국인 최초,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위촉

-모팩 박영수 VFX 슈퍼바이저, 2019년 미국 오스카상 아카데미 신규 회원으로 위촉

2019-07-05     모동신 기자
모팩의

[모동신 기자] 모팩의 시니어 VFX 슈퍼바이저이자 제작총괄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박영수 부사장이 올해 아카데미 신규 회원으로 위촉됐다. 

지난 1일 아카데미에서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AMPAS)가 발표한 신규 회원 명단에 따르면, 모팩의 박영수 부사장과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의 이전형 대표가 비주얼 이펙트 (Visual Effects, VFX) 분야의 회원으로 초청되었다.

매년 2월경에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AMPAS의 회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오른 적이 있거나 기존 회원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카데미 회원은 영화 산업 전반에 관련 있는 17개 분야로 나뉘어져 있으며 올해는 총 59개 국, 842명의 신규 회원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위촉 건은 VFX 분야에서 한국인 최초 회원이 나온 경우로 한국영화계의 다양한 분야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2015년 임권택 감독, 봉준호 감독, 김상진 애니메이터 등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된 이래로 여러 한국인 감독과 작가, 배우, 촬영감독, 미술감독 등이 회원으로 초청되었지만 국내에서 주로 활동하는 한국인 VFX 슈퍼바이저가 신규 회원 명단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8년 작업한 <적인걸 3: 사대천왕>과 <물괴>가 대표작으로 언급된 박영수 부사장은 100여 편의 영화 및 드라마의 VFX를 담당해왔다. 특히 위의 두 작품에서는 실존하지 않는 다양한 생명체들의 디자인부터 생동감 넘치는 구현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슈퍼바이징을 통해 돋보이는 크리처들을 탄생시켰다.

그는 서극 감독의 2013년 작품 <적인걸 2: 신도해왕의 비밀> 작업부터 수많은 중국 판타지 영화에 참여하며 한국 VFX 기술의 우수성을 중국에 알렸고, 서극 감독이 현재 준비 중인 차기 프로젝트도 협업 논의 중이다. 박 부사장은 최근 작업한 <기문둔갑>과 <적인걸 3: 사대천왕>으로 중화권의 주요 시상식에 꾸준히 후보로 오르고 있으며, 국내 영화계 뿐만 아니라 중국 영화계의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앞으로 박영수 부사장은 올해 함께 위촉된 전세계 65명의 VFX 분야 신규 회원들 및 기존 회원들과 동일하게 아카데미 후보작에 대한 투표권 행사 등 회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