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진 작가의 ‘어제를 표절했다’신간 출간

인간을 구성한 스타일의 본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장르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살핌

2019-07-04     이향숙기자

지난 6월 26일, 인문학 전문 출판사 피서산장의 인문학 시리즈 첫 권인『어제를 표절했다』가 문화비평가이며 시인인 천세진의 글로 출간됐다.

『어제를 표절했다』는 인간을 구성한 스타일의 본질을 찾기 위해 자연과학, 문화인류학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의 관심 분야로 부상한 음식, 음악, 의상, 관광, 건축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생태적 존재이자 문화적 존재인 인간의 정체성을 살폈다.

현대문명을 창조한 놀라운 집단지성과 문화적 축적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동물, 식물과 많은 유사성을 갖고 있는 생태적 존재이자 집단지성을 100% 받아들일 수 없는 한계를 가진 불량품이라고 저자는 진단했다.

인간이 인문학의 중심이 되는 문화적 존재로 탄생하는 것은 복제처럼 보이는 연속과 창조적인 스타일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생태적 다양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스타일’이란 관점에서 대중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이어짐을 ‘스타일의 표절’이란 관점에서 표현한 『어제를 표절했다』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피서산장’박상욱 대표는 우리 시대의 인문학 시리즈 출간 소감에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음에도 책은 팔리지 않는 힘들고 역설적인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인간사회를 탐구하고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는 좋은 인문학 책을 꾸준히 출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