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한국당 의원총회 합의추인 부결...정부.여당 비판 자격없어"

2019-06-25     정성남 기자
민주평화당

[정성남 기자]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국회 정상화 합의 직후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합의문 추인이 부결된 것을 두고 "한국당 행태는 아주 잘못됐다는 점을 거듭 지적하면서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로 들어와 일할 생각을 하지 않고 정상화에 전혀 협조하지 않는 한국당은 정부·여당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는 "석달에 걸친 국회 정상화의 지난한 과정을 거치며 거대양당 체제 속에서 민생국회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다당제가 확실하게 자리잡는 길이 진정한 국회 정상

민주평화당

 

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우리 정치가 살아나는 길이라는 점을 거듭 호소드린다"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정치개혁 발전을 위해서 제대로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패스트트랙에 올라탄 불완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평화당을 포함한 여야 4당(민주당·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은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를 배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제 개편안을 마련하고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했다.

이후 평화당은 선거제 개편안에 농촌 지역구가 줄어들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며 수정안 마련을 촉구해왔다.

아울러 "그런 의미에서 완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각 정당간 완전한 합의를 통한 선거제 개혁이 시도돼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당을 비롯한 모든 정당들의 완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허심탄회한 자세와 적극적인 노력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