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이하 축구 김정민이 인맥축구? 기영옥씨 구설수

2019-06-19     인세영 기자

아쉽게 준우승으로 끝난 20세 이하 월드컵 대회에 김정민 선수의 기용을 놓고 인맥 축구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대회 내내 부진한 경기력으로 8강과 4강 전에서 전력외로 분류되었던 김정민 선수가 갑자기 결승전에 선발 풀타임으로 출전하여 졸전을 펼치자 성난 축구팬들이 김정민 선수에 대한 비난이 폭발하여 김정민 선수의 SNS까지 쫓아가 악플을 단것.  급기야는 결승전 경기 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김정민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제로 김정민 선수는 이번 대회 잦은 패스미스와 수비가담 부족 및 승부차기 실수 등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또 타 선수에 비해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16일 우크라이나와의 대회 결승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여서는 자신이 공을 빼앗겨도 재차 적극적인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자세를 보였다고 비난을 받았다.  

일부 축구팬들은 김정민은 기성용과 같은 광주 금호고 출신으로 광주광역시 축구협회 기영옥 회장이 발탁한 선수이고, 기영옥 회장이 현재 축구협회의 실세인 만큼, 기영옥 회장의 입김으로 국가대표에 지속적으로 발탁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기성용 선수가 국가 대표로 뛰었던 기간에 몇몇 언론에서 기성용이 국가대표 미드필드의 대체 불가 자원이라면서 띄워준 것도 에이전트와 기영옥 회장의 입김에 인한 것 아니었겠냐?"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기영옥 회장은 기성용 선수의 아버지이다.     

일부 댓글에는 김정민과 기성용을 한데 엮어 비난하면서 "발이 느리고 설렁설렁 뛰는 스타일이 비슷하며, 횡패스나 리턴패스를 너무 자주 구사하여 팀의 템포를 떨어뜨리는 면에서 김정민이 기성용의 후계자라고 할 수 있다."는 식의 비아냥 섞인 글도 있다. 

실제로 사커라인 등 축구 커뮤니티와 네이버 축구 기사의 댓글 반응 역시 김정민 선수가 지속적인 부진에도 계속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는 댓글이 많고, 비난과 함께 축구협회의 인맥축구에 대한 의심의 글이 자주 보이고 있다.

한 축구 관계자는 "우리나라 축구 역사상 가장 최고의 성적인 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20세 이하 국가대표가 칭찬을 받아 마땅한 시점에 국민들이 먼저 때아닌 인맥축구를 지적하고 이것이 확대 재생산 되어 루머가 되고 있는 사실 자체가 매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 스포츠 뉴스 섹션에는 동시다발적으로 김정민을 감싸주는 기사가 대거 등장해서 이마저도 축구팬들의 의심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