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문 대통령 사위, 태국서 특혜취업 의혹"

이스타항공 "사실무근"

2019-06-18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사위 서 모씨가 전 민주당 의원인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의 이사장 임명 대가로 태국 현지에서 특혜 취업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직접 태국 방콕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라는 회사를 방문해 한국인 대표이사 박 모씨를 만났고, 박 씨를 통해 서씨가 2018년 7월 입사해 3주 간 근무한 뒤 퇴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 회사는 이상직 전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이 합작하려고 했던 회사"라며 "서 씨의 취업은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캠프 인사였던 이상직 전 의원에게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를 챙겨준 대가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타이 이스타제트'와 이스타항공은 결국 합작을 하지는 않았지만, 박 대표가 이상직 전 의원을 만나 사업계획을 직접 브리핑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곽 의원이 사실관계를 말하기보다는 의혹을 이야기하는데, 저희도 사실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측은 "'타이 이스타제트'는 투자를 고려했던 기업은 맞지만, 실제로 아무런 투자를 한 게 없다"며, "이상직 전 의원은 '타이 이스타제트'에 영향을 내세울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