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없는 색 - 회색

당신을 더 돋보이게 해드릴게요.

2019-06-18     Tanker

무채색 중의 하나로 중립적인 색, 즉 '색이 없는 색'으로 일컬어지죠.
정치적 경향이나 노선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를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뭐 특별히 자기주장이 뚜렷하거나 하지 않고 물 흘러가듯이
세상을 사는 저같은 사람을 지칭하는 색깔이네요.


회색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좋은 말이 별로 없긴 합니다.
'회색분자'라는 말도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흑백논리에서 등장한 단어인데 흑백논리에서 사람들은 흑이나
백으로 나뉘는데 회색분자는 박쥐처럼 흑과 백이 섞인 사람,
혹은 흑백이랑 엮이지 않는 중립론자나 신중론자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회색도시'라는 말도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같은 이름의 게임도 있고 이선희씨가 작사/작곡한 노래,
그리고 만화와 영화도 있네요. 뭔가 음울한 도시풍경이 상상됩니다.


딱 오늘 하늘의 색깔이 회색이네요.
불안하고 우울해 보이기는 하지만 시원하게 비도 내릴 거 같고
그러고 나면 쨍하고 해가 뜨겠죠.
그 해를 더욱 더 돋보이게 하는 색깔이 회색일겁니다.
누군가의 관심을 받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묵묵히 세상을 살아가는
회색의 존재들이 있어서 여러 천연색들이 돋보이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