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다른 꿈

2019-06-12     바라보기

내가 무었을 바라는지 내가 모를 때가 많다.

아니다. 나는 날마다 다른 꿈을 꾼다.

잠에서 께어나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하얗다.

어느날은 머리가 몽롱하게 께어나는 일이 있지만 하얗기는 마찬가지로

어제의 일상 속에 빠져든다.

밤새 무슨일이 있었기는 하나?

작은사무실 안에 몇 안되는 동료들과 전화기의 울림 그리고 몇 안되는 만남들...

나를 꽉메우고도 남는 일상들이다.

하지만 나는 일상을 미루고 나면 다른 꿈을 꾼다.

오늘은 돌아오지 않을 날들에 대한 포기다.

또 오늘은 내일로 가야되,

또 오늘은 늙은 기능공의 작업복을 보면서 힘이 불끈 솟는다.

아니지 이잰 좀 쉬어야 하지 않을까,

맘과 같지 않아 이잰 힘든일은 삼가야해.

아니야 난 아직은 젊어 지금 준비해도 늦지않아.

지금껏 내가 해 왔던 일들은 이잰 아무 소용이 없어.

결국은 새로운 길 뿐이야.

몇편의 수필과 몇편의 시와함께 그렇게 가는거야

자연과 함께 한적한 시골의 초립동을 만나 말이라도 트고 지내면 될거야.

얼마나 좋아, 손전화기 하나면 못하는 것이 없는 세상인데 어디면 어때서

밤은 왜 이렇게 긴거야

불면증인가?

내가 누군지 모를 때가 있다. 나의 미래가 궁굼해 질때가 있다.

몇가지 준비를 해 두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들 투성이다.

어제는 퇴근길에 막걸리 한잔을 걸친 선배를 만났다.

막걸리 한잔씩은 할 수 있으시단다.

'그래요. 그러시면 좋지요.'

어젯밤엔 이선배님들의 꿈을 꾼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