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의원 “금산 화상경마장 설치 규탄”기자회견

2019-06-12     모동신 기자
이정미

[모동신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금산화상경마장반대 대책위원회와 함께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산 화상경마장 설치를 규탄했다.

이들은 “내 고향 금산은 인삼의 고장이다. 농촌경제가 갈수록 쇠락하고 있는 와중이다. 금산의 인삼경기도 예외는 아니다.”며 “그런데 문정우 금산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며 화상경마장 유치계획을 내놓고 밑어 붙이기 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일 공무원과 관련조직을 동원해, 화상경마장이 들어서면 세수 증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여론호도를 일삼는 중“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지난 달 13일 반드시 거처야 주민공청회를 반대토론 없는 일방적인 사업설명회도 전락시키는가 하면 군민찬반 투표와 여론조사를 요구하는 반대대책위의 의견도 묵살했다.“며 “지급은 소속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인 군 의회 동의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화상경마장은 사행사업이다. 쉽게 달해서 도박이란 말이다. 지자체가 사행 사업으로 세수를 늘리겠다는 발상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군민이 가진 돈을 도박에
탕진하고 이후 가정파단 등의 부작용이 불거지는 건 불을 보듯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주, 충주, 횡성, 양평, 김포, 홍성 등에서 화상경마장을 추진했다 주민 반발만 샀다.”며 “기존에 대전 월평동과 서울 용산에 운영 중이던 화상경마장도 주변 상인과 지
역 주민의 요구로 이전이 확정됐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은 “상황이 이런대도 인삼의 고장 금산에 화상경마장을 들이겠다니. 이게 왠 말이냐?”며 “이에 금산화상경마장 반대대책위와 정의당은 서민을 도박에 중독시켜 공동체를 파탄에 이르게 하고, 궁극적으로 청정 금산의 이미지 훼손과 지역 정서를 황폐화시킬 화상경마장 유지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정우 군수는 지금이라도 절대다수 군민의 뜻을 존중해 화상경마상 유치 계획을 철해 줄 것을 엄중하게 촉구”했다. 

또한 “금산대책위는 내 고향 금산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사행산업으로부터 인삼의 고장 금
산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비롯해 정의당 충남도장 장진 위원장, 길봉석 대책위 사무국장, 최용진 대책위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