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주관 월드컵4강 신화에도 네이버 메인화면은?

2019-06-09     전성철 기자

FIFA가 주관하는 20세 이하 U-20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4강의 기적을 달성해서 전 국민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 6월 9일.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의 스포츠 섹션 메인 화면은 온통 야구 이야기 뿐이다. 

심지어 네이버 내에서 가장 댓글이 많은 뉴스와 많이 본 뉴스가 4강 신화 재현과 선수들의 인터뷰,  외신 반응과 관련한 축구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메인 화면에는 축구관련 뉴스를 노출하지 않고 있다.

네이버 스포츠 섹션의 메인 화면에는 항상 야구 뉴스가 디폴트(고정적)으로 배치 배열되게 되어 있어, 최근 수년간 의도적으로 야구 흥행을 위해 사이트 전체를 프로야구의 광고판으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들어 전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야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함에도 불구하고 고정적인 야구의 전면배치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네이버가 여론 조작과 댓글 조작과 무관하다고 하지만, 이런 스포츠 섹션 기사 배치 등을 보면 공정성과는 한참 먼 포털사이트이다." 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수년간 네이버에 스포츠 편집을 담당했던 이태일씨가 NC다이노스의 창단 시에 대표이사로 발탁되어 간 과정에서도, 네이버에 재직했을 당시 네이버 메인 화면을 인위적으로 야구 기사를 도배하여 야구 흥행에 일조를 한 공로가 인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