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이새, ‘아카펠라 어레인징’ 발간… 실용적이면서 친근한 아카펠라 편곡 지침서

2019-06-05     이승원 기자

도서출판 이새는 데크 셰런과 딜런 벨이 공동으로 집필하고 경희사이버대 류은주 초빙교수, 경희대 이우창 교수가 공동으로 번역한 ‘아카펠라 어레인징 : 감동적인 보컬 하모니를 만드는 편곡의 기술’을 발간했다.

‘아카펠라 어레인징’은 미국 NBC 아카펠라 쇼 프로그램 <싱 오프>의 음악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컨템퍼러리 아카펠라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데크 셰런과 보컬 편곡가이자 연주자이며 프로듀서 겸 보컬 지도자인 딜런 벨이 자신들의 풍부한 전문적 경험을 쏟아내 쉽고 유용하고 재미난 10단계 아카펠라 편곡 노하우를 제안한다.

이 책은 아카펠라 편곡 중에서도 컨템퍼러리 아카펠라 편곡의 단계를 10단계로 설정해 단계별로 자세한 설명을 담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곡을 선정하는 단계인 1단계부터 곡을 구상하고 준비하는 2~4단계, 실제 편곡 작업에 필요한 이론적 접근법을 다룬 6~8단계, 마무리 작업을 위한 지침을 담은 9~10단계까지 저자들의 그동안 축적한 풍부한 정보와 자료를 담고 있으며 군데군데에서 번뜩이는 유머러스함은 편곡 작업 시 동반되는 피로까지 앗아가게 해준다.

또한 중요한 대목에서는 저자들의 실제 경험담과 조언이 나오고 장이 끝날 때마다 ‘연습문제’를 풀어볼 수 있게 함으로써 마치 개인 레슨을 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어찌 보면 전공 서적이라기보다 실용적이면서 친근한 지침서이다.

저자들의 풍부한 전문적 경험을 쏟아낸 이 책은 편곡 기술을 개선하고 싶어 하는 프로페셔널 편곡가는 물론 편곡을 처음 해보는 아마추어에게도 유용하도록 실질적인 단계별 지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훌륭한 편곡 작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요령과 함께 실패로부터 배우는 창작의 과정, 예술 창작자로서 각자의 잠재력을 표출하는 방법까지 모든 음악가가 직면하는 문제를 다룬다.

이 책은 각 학교 실용음악학과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아카펠라 동호회 및 아카펠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아카펠라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지침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한편 6월 21일(금) 저녁 7시 30분 홍대 디어라이프에서 아카펠라 어레인징 발간 기념 북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북 콘서트는 역자 류은주 교수의 ‘컨템퍼러리 아카펠라가 탄생하기까지’ 강연이 진행된 후 2부에서는 역자와 참여자가 함께 아카펠라에 참여하고 노래하는 시간과 중부대학교 아카펠라팀 ‘무드라이트’의 공연이 진행된다.

도서출판 이새는 북 콘서트가 합창, 콰이어, 아카펠라 등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아카펠라라는 장르의 음악을 되짚어봄으로써 많은 이들이 아카펠라 음악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