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당, 국회만 열면 된다고 유야무야 말 것...패스트트랙 불법.무효"

2019-05-22     정성남 기자
자유한국당

[정성남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충 국회만 열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유야무야하지 말고 패스트트랙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원천무효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 의원 연석회의에서 "패스트트랙은 불법·무효인 게 자명하고 절차와 내용, 방향이 모두 틀렸는데 이 상태에서 국회를 연다고 한들 어떠한 진전을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은 국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참혹한 역사로 기록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권력 장악에 눈이 멀어 아마추어만도 못한 법안을 밀어붙였고, 당정 간 의견 조율도 안 된 상태에서 청와대가 무리하게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회의를 마친 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기를 못 박기는 부적절하다"며 "국회가 파행에 이르게 된 것이 민주당의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 때문인 만큼 이에 대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 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