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건설현장 사망사고...2022년 까지 절반으로 줄여"

“안전에는 베테랑 없다”…건설 안전 슬로건 선포

2019-05-17     정연태 기자

[정연태 기자]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하루 1.4명꼴로 발생하는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2022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7일 경기 화성시 동탄 건설현장에서 열린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식에 참석해 이 같은 목표를 제시하며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 관리 부실 기업을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선포된 건설 안전 슬로건은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로 숙련된 근로자라도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 누구나 재해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으로 이 슬로건은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 홍보협의회 등을 거쳐 확정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4년 이후 계속 늘어난 건설현장 사망자 수는 지난해(458명) 4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과 비교해 줄어들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달 추락 사고 방지 종합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공공 공사에 안전성이 검증된 일체형 작업 발판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했고, 민간공사에도 일체형 작업발판 보급을 위해 설치비 저리 융자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들과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 등 건설 유관기관과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