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노레보∙엘라원정 응급피임약 시장 압도적 1위

-LNG(Levonorgestrel) UPA(Ulipristal Acetate) 처방건수 76%

2019-05-17     김건희

최근 낙태죄 폐지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원치 않는 임신, 준비되지 못한 임신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 숙고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주목 받는 것이 바로 ‘사후피임약’이다. 임신을 원치 않는 성관계가 있었을 경우, 관계 전이 아닌 ‘이후’ 수 시간 내에 복용해 임신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후피임약은 그 효과가 강력한 만큼 신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시중에는 다양한 사후피임약이 출시되어 있는데, 국내 시장 76%를 장악하고 있는 곳은 현대약품이다. 특히 지난해 약 32억원의 실적으로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한 엘라원정은 성관계 후 120시간(약 5일) 이내로 복용 가능 기간이 길다는 점이 부각되며 사후피임약 ‘스테디셀러’로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4시간 이내 복용한다면 98%의 강력한 피임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응급피임약'이라는 명칭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제네릭 제품이 판매고를 올리고 있기도 하지만 사후피임약은 그 효과가 반드시 확실해야 하고, 또 안전하게 사용되어야 하는 만큼 피임효과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및 실제 임상적으로 입증된 약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가장 정확한 데이터는 바로 처방건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처방건수가 많다는 것은 곧 많은 사람이 복용해 효과를 보았으며 그만큼 안전성도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응급피임약 시장은 LNG(Levonorgestrel)와 UPA(Ulipristal Acetate), 두 가지 제제로 양분되는데 엘라원정 다음으로 많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노레보정의 경우 2019년 1월 전체 의원 처방건수가 9.938건에 달했다.

엘라원정과 노레보정을 생산하고 있는 현대약품은 “엘라원정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라며 “사후피임약의 특성상 매우 신중한 선택은 필수인 만큼 시장에서 널리 인정 받고 사용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