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총책 중국 동포 등 13명 구속...2만명 투약 분량 필론폰 유통

2019-05-16     김종혁 기자

[김종혁 기자]국내에 있는 중국 동포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동시에 2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700g을 국내에 유통했고, 300g을 추가로 유통하려다 적발됐다.

경찰은 필로폰 판매 총책인 중국 동포 34살 이 모 씨의 주거지를 급습해 필로폰 300g과 주사기 등을 압수하고, 이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 씨와 함께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11명과 운반한 1명 등 모두 13명을 붙잡아 구속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필로폰 700g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꺼번에 2만 3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많은 양이다.

판매 총책인 이 씨와 중간 판매책, 구매자들은 서로 만나지 않고 마약을 주고받았다.

특정 장소에 마약을 놓고 온 뒤 장소를 알려주면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최근 마약 유통에 널리 이용되는 방법이다.

중국에서 온 필로폰은 부산을 거쳐 이 씨 손에 들어갔고, SNS 홍보를 통해 구매자들에게 넘어갔다.

구매자들은 주로 중국 동포들이었고, 이들의 지인인 한국인 일부도 필로폰을 구매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아직 잡지 못한 필로폰 투약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