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대통령 "다음달 하순 방한...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2019-05-16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청와대는 1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하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다음달 하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오늘 서면브리핑에서 이 같은 일정을 공개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20개국 회의는 다음달 28일부터 이틀간 열리기 때문에 한미정상회담은 G20 회의를 전후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고 대변인은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4.11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에 개최되는 것이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8번째이다.

앞서 4월 회담당시 문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잇따른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도적 차원의 대북식량지원에 대해 공감대를 이룬 만큼 식량지원의 형식이나 규모 등 구체적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20개국 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도 최근 논의되고 있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외교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