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경원, 김주승 신인감독과 단편영화 “Nowhere” 촬영 소식전해

2019-05-14     심민성 기자
배우

모델출신의 요즘 핫한 배우 오경원과 김주승 감독이 5월 초부터 단편영화 “Nowhere” 촬영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번 작품은 오경원과 신인배우 최다름이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배우 오경원은 이번 작품을 위해 5kg을 감량했고, 강하고 냉소적이지만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였고, 과감하게 연기 변신에 도전하였다.

“Nowhere”는 각종 해외 영화제 출품을 목적으로 제작되며 현재 후반 편집 작업 중이다.

배우

<Nowhere>는 떠돌아다니는 현대인에 대한 영화이다. 물질 문명의 풍요로 이루어진 외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의 삶은 사실 초원을 떠도는 유목민의 그것과 닮아있다. 변하지 않으며 흔들림 없는 삶의 기반에 대한 믿음은 깨졌다. 

유목민들이 가혹한 자연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유목 생활을 하며 떠돌듯이 현대인들은 사회 속에서 생존에 적합한 곳을 따라 이 곳 저 곳을 정처 없이 이동한다. 이러한 생존 투쟁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다른 생물을 사냥하거나 타인의 소유물을 약탈하거나 서로 전쟁을 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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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속 남녀 주인공들은 그러한 현대인들 모습의 한 단면이다. 그들이 언제 어디에 있을지는 그들 자신조차 모른다. 그 어느 곳에도 있을 수 있고 그 어느 곳에도 없을 수 있다. 그들의 내면 역시 마찬가지이다.

삶에 배반, 배신당한 그들에게는 상식과 사회 규범은 큰 의미가 없다. 그들의 말과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그 때 그 때 변하는 그들 마음 속 욕망이다. 

그들은 욕망이 이끄는대로 살아가고 삶에 대한 성찰 대신 자기합리화로 일관한다. 껌을 씹으면서 풍선을 부풀리는 남자, 달콤한 사탕을 굴려가며 빨아먹는 여자는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할 것인가.

본 영화는 특정 시대, 특정 공간, 특정 인물에 한정된 이야기를 풀어내기보다는 모든 곳, 모든 시간, 모든 사람에 대해 작은 한 조각이나마 보여주고자 한다. 결국 Nowhere는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Now, Here인 것이다.

# 해외 영화제 출품 목적으로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