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자신과의 약속 깨길 원치 않아...합의 이뤄질 것”

2019-05-05     정연태 기자

[정연태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과의 약속을 깨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협상에서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압박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밝혔다.

그러면서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북한이 동해상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등을 발사한 지 13시간 만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김정은이 북한의 대단한 경제 잠재력을 완전히 알고 있으며, 이를 방해하거나 중단할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난이나 맞대응은 삼가했다.

북미 협상 재개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북한의 추가 행보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발사 직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활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감시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인터넷매체 복스는 익명이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의 보고를 받았을 때 김정은이 속인 것처럼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협상장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압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한국이 미국과의 합동군사훈련에 참여한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일본 정부가 북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이례적으로 비판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언론은 북미 간 협상 교착 상태에서 제재 압력을 지속하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