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피의자' 도안 티 흐엉...오늘 석방

2019-05-03     전주명 기자

[전주명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 혐의를 받았던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이 오늘 석방됐다.
살인죄에서 상해죄로 공소내용이 변경되고, 모범수로 감형까지 받아 결국 석방된 것이다.

당초 흐엉은 '살인죄'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흐엉 측은 줄곧 재판에서 TV쇼 촬영이라는 북한인의 말에 속아 자신은 이용됐을 뿐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갑자기 검찰이 상해죄로 공소내용을 변경하면서 징역 3년 4개월이 선고됐다.

이런 결정이 내려진 배경에는 베트남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 여간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흐엉은 형기를 상당 부분 채운데다 모범수로까지 인정돼 감형을 받아 오늘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