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측의 셈법 바꾸라 요구에...방법, 비핵화만 있을 뿐 일축"

2019-05-02     전주명 기자

[전주명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셈법을 바꾸라”는 북측의 요구에 대해 “방법은 비핵화만 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거듭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과 여전히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틀 전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이 셈법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해선 “비핵화엔 오직 한 가지 접근법만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 방법은 비핵화하는 것이고, 위협을 없애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협상은 답보 상태지만, 최근 양측은 각국 언론매체를 통해 입장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담 당시, 비핵화 협상 조율을 맡았던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건 대표는 서울에서 한미워킹그룹을 열고,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정세와 북미간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협상 카드 중 하나로 식량 지원 등 대북 인도적 지원이 거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