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25대 아키히토 일왕 오늘 퇴위..."30년 3개월 만에 자리 물러나"

내일 장남 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

2019-04-30     고 준 기자

[고 준 기자]일본의 제125대 아키히토 일왕이 30년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키히토 일왕은 30일 오후 도쿄 지요다의 고쿄내 영빈관인 '마쓰노마'에서 왕실 인사와 아베 총리 등 중앙정부 각료를 포함해 3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퇴위의식을 치렀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 자리에서 30년간 국민의 신뢰를 받으며 소임을 수행해 행복했다며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올해 86세인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함에 따라 큰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내일 새 일왕으로 즉위한다.

나루히토 왕세자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에 태어난 '전후세대'로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취할지, 한일 관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에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