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018 송.변전시설 고장 21% 늘어나"

2019-04-28     김종혁 기자

[김종혁 기자]강원산불 발화 원인을 둘러싼 한국전력의 책임 논란 속에 지난해 한전이 운영하는 송·변전설비 고장 건수가 2017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송전·변전 설비 고장은 모두 171건으로 2017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장 원인별로는 자연재해가 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설비결함 26%, 고장파급 12%, 외물 접촉 11%, 보수불량 9.9% 등의 순서였다.

한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송·변전설비 고장의 경우 자연재해에 의한 증가분을 빼면 급증한 것으로 보기 힘들다"며 "이번 강원산불 발화와 관련해 개폐기 사고당시 태풍급 강풍이 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자연재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