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A급 전범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2019-04-21     고 준 기자

[고 준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통신은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서 시작한 춘계 제사에 맞춰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인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전했다.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찾았던 아베 총리는 이후 직접 참배하지 않고 매년 일본의 패전일이나 춘·추계 제사에 공물을 보내고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천여명이 합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