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팀 승리 견인... 결승 2타점 3루타 포함 맹활약

2019-04-18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또 한 번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45로 올랐다.

5회 세 타자 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앞선 타자 델라이노 드쉴즈가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맷 하비와의 승부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높게 들어온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1루수 옆 빠지는 땅볼 타구로 3루타를 만들었다. 자신의 시즌 두 번째 3루타.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왔고, 텍사스는 4-2로 앞서갔다. 추신수는 이어진 대니 산타나의 2루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텍사스는 5회에만 4점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고, 이날 경기 5-4로 이겼다. 추신수의 3루타가 결승타가 된 것. 그는 앞선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 출루, 2사 3루에서 노마 마자라 타석 때 상대 2루수 토미 라 스텔라의 실책을 틈타 홈으로 들어왔다.

텍사스는 타선이 집중력에다 선발 랜스 린의 호투(5 2/3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를 더해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스윕했다.

에인절스는 선발 하비가 4 1/3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비는 시즌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2실점 기록 이후 세 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했다.

9회 텍사스 마무리 호세 르클럭을 상대로 2루타와 볼넷, 사구가 연달아 나오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저스틴 보어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안드렐톤 시몬스가 땅볼로 주자 한 명을 불러들이는데 그쳤다. 브라이언 굿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보어는 제레미 레학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텍사스 마무리 르클럭은 블론세이브 위기에 몰렸지만, 간신히 경기를 끝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