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2019-04-11     Maybugsman

 

아침에 몇시에 일어날지, 일어나서 뭘 할지, 무슨 옷을 입을지, 어떤 신발을 신을지, 몇 번 버스를 탈지, 회사에 도착하면 무슨일을 할지, 점심은 뭘 먹을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지만 하루에도 수십번 선택을 한다.

똑같은 선택을 여러번 하다보면 그게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된다.

어느덧 의식하지 못하게 된다.

​소소한 일들은 뭘 선택하듯 우리 인생이 크게 바꾸지 않는다. 점심에 된장찌개를 먹든, 김치찌개를 먹던 입냄새의 차이만 날뿐 하루만 지나면 뭘 먹었는지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큰 결정들이 있다. 어느 대학교에 갈지, 어느 회사에 갈지, 누구와 결혼할지, 어느 집에서 살지 등은 무엇을 선택했냐에 따라 인생이 많이 바뀐다.

 

우연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 이 회사에 입사하지 않고 다른 회사에 갔다면...

기술영업이 아닌 다른 일을 했다면...

지금의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났다면...

내가 공부를 조금만 더 잘했다면...

그러면서 예전에 이휘재가 주인공으로 나온 인생극장 "난 결심했어"가 생각났다.

선택의 기로에서 "난 결심했어"라고 하며 A, B 두개의 길을 다 간 후 어떤 인생을

살게 되는지 알려주는 나름 재미있는 컨셉의 예능프로였다.

과거로 돌아갈 순 없지만 만약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다.

만약 돌아간다면 어느 선택의 기로로 돌아갈까?

이것도 고민이다.

어느덧 큰 결정들은 이미 다 끝났다.

대학, 취업, 결혼, 내집 마련 등

앞으로 또 많은 선택을 할 것이다.

어떤 직업을 가질지, 작가 또는 강사의 삶은 어떨지, 자녀를 한명 더 나을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갈지 말지 등 또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설 것이다.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게 현명한지 현명하지 않은지

당시는 모른다.

무언가 잃은 것 같은데 그게 얻는 것일 수도 있고,

무언가 얻은 것 같은데 그게 잃은 것일 수도 있다.

삶은 일희일비할 것이 못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도 그게 독이 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것을 잃어도 그게 득이 될 수 있다.

많이 경험했다.

 

사람들은 돈이 많으면 행복해 질거라고 한다.

정말 돈이 많아지면 행복할까?

로또 당첨자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0% 이상이 더 불행해졌다고 한다.

이혼하고, 도망다니고, 불법을 저지르고.

분명 돈이 많으면 행복할꺼라고, 자신들만큼은 다른 이들과 다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선택보다 선택한 후가 더 중요할 것 같다.

해석하고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안 좋은 선택을 해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그게 좋은 결과를 낫고

좋은 선택을 해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안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