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장소.형식에 구애 안받을 것...본격 추진할 시점"

2019-04-15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며 북한의 여건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남과 북이 마주 앉아 지난 2차례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될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ㄱ,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남북·북미대화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고, 북한도 대화 지속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서로의 뜻이 확인된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차근차근 이행하겠다는 분명하고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 점에서 남북이 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북미가 흔들림없는 대화 의지를 갖고 지혜를 모은다면 앞으로 넘어서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며 "평화번영과 통일로 가는 길은 겨레의 염원이라는 역사적 소명의식 하에 흔들림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