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재로 굴복 시킨다고 혈안’...오판에 심각한 타격줘야”

[전주명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회의 자리에서 "자력 갱생의 기치를 높이들고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줄기차게 전진시켜 나가자"며 이 같이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미정상회담을 거론했지만, 대미 강경 발언이나 핵 관련 언급은 없었다.

조선중앙방송은 어제 회의에서 조직 문제도 논의됐다면서, 박봉주 내각총리를 당 부위원장으로 선거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내각 총리를 교체하고 박 총리를 노동당 내 직책으로 이동시켰을 가능성이 크고, 교체 여부는 오늘(11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결과에서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김재룡 자강도 당 위원장, 리만건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최휘·박태덕 당 부위원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태형철 김일성종합대 총장 겸 고등교육상, 정경택 국가보위상이 정치국 위원에 보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