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 동상 봄맞이 대청소

- 매년 봄 마다 1년에 한 번 청소

2019-04-09     신성대 기자
서울시는

[신성대기자] 광화문 광장의 상징인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의 먼지를 물로 씻어내는 대청소를 감행했다. 그동안 서울시가 두 동상을 옮기는 방안을 내어 놓았다가 시민들의 반발로 주춤한 상태에 놓이기도 했다.

서울시는 9일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저압 세척기와 전문 인력을 동원해 동상들을 씻었다. 유난히 꽃샘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겨우내 쌓인 미세먼지 등을 씻어 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동상은 지난겨울 고농도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묵은 때가 두껍게 덮여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동상에 쌓인 먼지 등 이물질이 대기오염 성분과 함께 금속 부식을 가중할 수 있는 만큼 청소 하루 전날 전문가와 함께 주물상태, 판석을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년 1년에 한번 봄마다 두 동상을 청소 한다”며 “ 아침 일찍 세종대왕 동상을 먼저 한 후 이순신 동상을 청소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순신, 세종대왕 동상 이전에 대해서는 “현재 동상 이전을 계획은 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발로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여지를 남겼다. 앞서 1월 서울시는 동상을 옮기는 방안이 포함된 새 광화문광장 조성계획을 발표했다가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상 이전 문제를 시민 공론화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