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 추모위원회 출범식

2019-04-04     모동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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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신 기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순국 100주년 추모위원회 출범식’이 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은 최재형 선생의 후손들과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종걸, 노웅래, 이혜훈, 성일종, 이동섭 의원, 각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대표위원장인 안민석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개회사, 소강석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의 기념사,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추모사로 순서로 진행됐다.

최재형 선생의 손자인 최발렌틴 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은 유족대표 인사를 했다.

이어 <페치카 최재형>의 저자인 수원대학교 박환 교수가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이란 주제의 기념강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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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범식은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독립운동역사를 새롭게 선양하는 ’한민족평화나눔 재단(이사장 소강석), 지난 10년간 최재형기념사업에 앞장서온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의 공동주최,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보훈처, 3.1운동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기념재단 후원으로 개최됐다.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崔在亨 1860~1920) 선생은 함경도 경원에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연해주로 이주해 군납 사업으로 큰 부자가 되었고, 이를 모두 독립운동에 바쳐 독립 의병조직 <동의회>, 한인 신문 <대동공보>와 한인 실업인 모임 <권업회>를 이끌었다. 

특히 30여 개의 학교와 교회를 세워 동포들을 돌보았으며,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배후에서 계획하고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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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선생은 1919년 3.1운동이 있은 지 1년 후인 1920년 4월 일본군에 의한 ‘연해주 4월 참변’ 때 체포되어 순국했으며, ​해방 후 1962년 건국 훈장이 추서됐지만 선생의 삶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한편 추모위는 최재형 선생의 후손들과 2020년 최재형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올해 8.15 광복절 즈음에 러시아 우수리스크 최재형기념관 내에 최재형 선생의 희생과 공적을 기리는 기념비와 흉상을 세우고, 추모음악회와 국제심포지엄, 출판기념회와 영화 및 다큐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읫ㄹ에서 열린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 추모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최재형 선생의 후손들과 안민석 국회 문체위원장 등 
각계 인사,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