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아시아나, 기업이 정상 영업...시장성 차입금 상환 가능"

2019-03-25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이 정상적으로 시장성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 지역 자영업, 자동차부품산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자산유동화증권 'ABS'는 자산이 뒷받침된 채권이고, 향후 매출채권을 담보로 발행된 것이므로 기업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한다면 상환에는 문제가 없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근본적으로 회사와 대주주가 좀 더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성의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22일 아시아나항공 재무제표 감사보고서에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며 한정 의견을 내렸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주식과 상장 채권은 거래 정지됐으며, 상장 채권은 다음달 8일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채권시장은 이로 인해 1조원이 넘는 아시아나항공 ABS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