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매각중단 요구...600여명 청와대 상경 투쟁

2019-03-22     김명균 기자

[김명균 기자]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22일 오후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 중단을 요구하며 일부 거제시민들과 함께 청와대 상경 투쟁을 벌였다.

이날 오전 8시쯤 경남 거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를 출발한 600여명은 오후 2시 광화문 세종로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광화문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 30분쯤에는 청와대로 행진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잘못된 정책을 강행하며 촛불 정신을 역행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은 거제시민과 함께 청와대 상경 투쟁을 통해 잘못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합병’의 기습적인 매각 발표는 오로지 현대재벌을 위한 특혜였고, 과정 또한 밀실에서 진행되는 등 노동존중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본계약이 체결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