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개각, 7대 인사 배제기준 아닌 7대 인사 합격기준 제시한 것"

사법개혁안 "당론으로 이번주 중 발의할 예정"

2019-03-22     정성남 기자
자유한국당

[정성남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2일 "이번 개각은 국민 아닌 문재인 대통령 눈높이 개각으로, (문 대통령은) 총선 불출마 대가로 선심 쓰듯 장관 자리를 나눠주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선 "전문성도 없다"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명의 장관 후보자가 100% 인사 기준에 부적격 사유가 있으며, 7명 중 6명인 85%는 두 건 이상 부적격 사유에 해당해 청와대가 7대 인사 배제기준이 아니라 7대 인사 합격기준을 제시한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꼬진었다.

그러면서 나 워낸대표는 "위장전입 후보는 셋이나 되고, 논문표절 의혹 후보자도 있고, 세금탈루 의혹 후보자는 무려 네 명이다. 황제 병역, 부동산 투기 의혹도 끊이지 않는다"며 "이번 개각은 친위대 개각이고, 친북 성향 위선개각, 대충대충 개각"이라고 각을세웠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의원 봐주기 없이, 그리고 다중 의혹자에 대해서는 송곳 같은 MRI식 검증으로 철저하게 파헤쳐 달라"고 인사청문위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사법개혁과 관련해 "우리당의 사법개혁안을 이번 주 중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사법개혁안의 핵심은 검경을 청와대의 검찰과 경찰이 아닌 국민의 검경으로 돌려주는 것"이라며 "검경의 인사 독립과 수사의 독립성을 주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추진하는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선 "전문가 말은 '한마디로 지구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국적 불명 선거제'"라며 "태어나지 말아야 할 괴물 선거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여당 일각에서 김학의, 장자연, 버닝썬 사건에 대해 특검을 하자고 하는데 우리도 거리낄 게 없다"며 "드루킹, 김태우, 신재민, 손혜원, 이주민, 황운하, 서영교, 그리고 문다혜 사건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의혹을 갖는 사건도 특검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