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장비구매 등...남북협력기금 31억 지원

2019-03-22     전주명 기자

[전주명 기자]정부가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장비 구매 등에 남북협력기금 약 3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제30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이하 교추협) 서면 심의를 통해 '이산가족 화상상봉 추진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과 '남북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지원안' 등 4건을 의결했다고 어제(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화상상봉장 개보수와 북한 화상상봉장 장비 지원에 필요한 경비로 30억 9천4백만 원이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된다. 

통일부는 이밖에도 이산가족 1세대의 기록을 보존하고, 또 사후 교류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에 필요한 경비 15억 7천5백만 원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교추협에서는 지난해 남북협력기금에 대한 결산 심의도 이뤄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남북협력기금 수입은 6천411억 원이었으며, 지출은 5천565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출로는 통일정책 42억 원, 남북사회문화교류 100억 원, 인도적 문제해결 77억 원, 개성공단 등 남북경제협력 천898억 원 등 사업비 총 2천117억 원과 공자원리금 상환 3천420억 원, 기금관리비 28억 원이 쓰였다. 

교추협은 또 남북협력기금 여유자금의 운용을 위한 기준과 방침 등을 규정한 자산운용지침 개정안도 심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