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땅콩

2019-03-18     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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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땅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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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 전 가을, 제주 사는 지인이 보내준
  • 우도 땅콩을 그간 김치냉장고에 보관해놓고는 깜박 잊고 지냈다.
  • 얼마 전 김냉 정리를 하다가 땅콩을 발견했는데
  • 까마귀 사촌도 아니고...
  • 뭐 어제 오늘 일도 아니지만 존재감 자체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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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정말 잊지말고 볶아 먹어야지 하고
  • 잘 보이는 곳에 옮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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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도 땅콩은 일반 땅콩에 비해 알갱이는 작지만
  • 맛은 훨씬 더 고소하고 담백하여 한번 입에 붙이게 되면
  • 손이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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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 콜레스테롤 개선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얘기는
  •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지만
  • 어디 영양소 분석하며 먹자고 들면 먹어야 할 게
  • 한 두가지 뿐이겠는가마는 몸에도 좋고 맛도 있다면 얘기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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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도 땅콩은 마늘과 쪽파의 수확이 끝나면
  • 6월에 파종하여 10월 중순 즈음 수확에 들어간다고 하여
  • 작년 가을에도 인심 좋은 제주 지인이 막 수확한
  • 우도 땅콩을 보내준다는 걸
  • 김냉에 아직 보관된 이태 전 땅콩을 생각하며 극구 사양했었는데
  • 그러구 이후로 기억속에서 사라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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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반씩이나 두었지만 그래도 아까워서 볶아보았다.
  • 흠.. 막 수확한 맛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 땅콩보다는 훨씬 맛있다~
  • 식간에 조금씩 먹어야지 다짐을 해본다지만
  • 입에 붙이기 전 마음이지.. 일단 손이 가고부터는
  • 손이 마음을 지배해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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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해 들은 바에 의하면, 우도에 가면 가는 곳마다 
  • 땅콩밭이라고 하여, 제주는 자주 가지만 우도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 잠시 검색해보았다.
  • 700여 가구 중 200여 농가가 땅콩을 재배한다고 하니
  • 가히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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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왕 우도 얘기가 나왔으니, 
  • 궁금하여 찾아본 내용들 중 몇 가지만 간단하게 소개해볼까 합니다~^^

 

 

유채꽃이 피기 전과 후의 우도

  • 우도의 이름은 마치 소 한 마리가 누워 있는 형상과 같다고 하여
  • 우도(牛島)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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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는 섬이지만
  • 불과 150여 년 전만 해도 사람이 살지 않던 무인도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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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보니, 숙종 23년인 1697년 국유 목장이 설치되면서부터
  • 비로소 사람이 살기 시작하여, 현재는 600여 가구가 반농반어를 하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 제주 전통 밭구조나 돌담, 돌무덤 등 가장 제주다운 모습을 가진 
  • 섬이라고도 하네요.
  • 특히 '우도팔경'이 있다고 하여 검색해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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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경 주간명월(낮에 동굴 속 바닷물에 비친 태양광이 달처럼 보이는 현상)
  • 제2경 야항어범(밤바다에 뜬 고기잡이배를 바라보는 것)
  • 제3경 천진관산(천진리의 동천진동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 제4경 지두청사(우도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우도)
  • 제5경 전포망도(종달리에서 바라본 우도)
  • 제6경 후해석벽(검멀레해안에서 바라본 절벽)
  • 제7경 동안경굴(고래가 살았다는 해안가 검멀레동굴)
  • 제8경 서빈백사(홍조사해수욕장)...이렇게 팔경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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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경, 이름만 들어봐도 확 트인 제주 바다와 함께 곳곳의 절경들이
  • 눈가에 선히 펼쳐지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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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제주 여행시에는 꼭 우도도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