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중부도시 "총격 사고 3명 숨져...5명 부상"

범인 7시간만에 붙잡혀...테러 가능성에 무게 두고 있어

2019-03-19     고 준 기자

[고 준 기자]뉴질랜드의 이슬람사원 총기 테러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네덜란드 중부도시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터키 출신 용의자가 범행 7시간 만에 붙잡힌 가운데 현지 경찰은 테러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8일) 오전 네덜란드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의 전차 트램 안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

이 때문에 승객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가운데 부상자 3명은 중상이라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차량을 이용해 달아났던 용의자는 범행 7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터키 출신의 37살 남성을 체포해 총기를 난사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는 몇 년 전 터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됐다가 석방된 인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지 당국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터키 언론은 범행 동기가 가족 내 분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용의자인 터키 출신 괴크멘 타느시가 말다툼을 벌이던 친척 여성에게 총을 쐈고, 승객들이 이를 제지하려 하자 이들에게도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총격 사고로 인해 위트레흐트 지역의 공항과 철도역의 보안검색이 강화되고, 학교와 대학, 이슬람 사원은 일찍 문을 닫았다.

네덜란드 주재 한국 대사관은 아닉까지 한국 교민이나 유학생의 피해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뉴질랜드 이슬람사원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한데 이어 이틀만에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각 국의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