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예인선 침몰사고..."사망자 2명으로 늘어"

2019-03-16     김경준 기자

[김경준 기자]전남 영광 앞바다에서 풍랑주의보 속에 발생한 예인선 침몰사고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광군 상낙월도 북서쪽 400m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선적 44t 예인선 G호 권모(73) 선장과 고모(68) 기관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16일 오후 3시 43분쯤 사고지점에서 약 18㎞ 떨어진 상낙월도 큰갈마골 해변에서 권 선장을, 오전 10시 38분께 같은 섬 북서쪽 400m 해상에서 고 기관장을 각각 찾았다.

실종자 3명 가운데 아직 행방이 묘연한 김모(74) 갑판장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오전 11시 반쯤 신안군 지도읍 어의도와 만지도 사이 해상에서 G호 구명뗏목을 발견했으나 내부는 비어 있었다.

예인선과 연결된 910t 부선에 혼자 타고 있던 선원 박모(64)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기다리다가 당일 오후 10시 18분 해경 헬기에 구조됐다.

앞서 어제 오후 5시 44분쯤 영광 낙월면 송이도 남서쪽 2㎞ 해상에서 부산선적 44톤급 예인선이 풍랑주의보 속에 침수되면서 선원 3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