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김정남 살해 베트남女 석방 불허...공소 취소 않기로"

2019-03-14     정연태 기자

[정연태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의 석방이 불발됐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검찰은 현지시간 14일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의 살인 혐의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소를 취소해달라는 피고 측의 요구를 거부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흐엉은 구속 상태로 다음 달 1일부터 재개될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같은 결정은 사흘 전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인도네시아인 여성 시티 아이샤에 대한 공소가 취소되고 즉시 석방된 것과 대조적인 것이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양국간의 외교적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