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보잉 ‘B737-맥스’ 잇단 추락...긴급 안전점검 나서

2019-03-11     김경준 기자

[김경준 기자]미국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 B737-맥스가 잇따라 추락하자 국토교통부가 해당 기종을 보유한 이스타항공에 감독관을 보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11일,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기종이 B737-맥스로 확인돼 이스타항공에 감독관을 보내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백57명 전원이 숨졌으며, 사고 여객기는 B737-맥스 기종이다.

이스타항공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B737-맥스 기종 2대를 차례로 들여와 현재 일본과 태국 등의 노선에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도 해당 기종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는 해당 항공기 2대에 대한 특이사항은 없다면서 오늘 오전부터 정비, 운항 등 안전관련 사랑을 총체적으로 점검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B737 맥스8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린 중국 항공사들에 대해서는 "저녁 6시까지 잠정적으로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 현재로서는 점검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사고 관련한 외국 항공사 동향과 미국 당국의 조사 결과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들은 발 빠르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에티오피아 항공 사고 직후인 10일(현지시각)부터 B737 맥스8 40여대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