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당 조찬 모임 "선거제 개혁안 신속처리...패스트트랙 구체적 방안 논의"

심상정, 한국당 선거제 개편안은 청개구리 안

2019-03-11     정성남 기자
[출처=연합뉴스]

[정성남 기자]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11일 조찬 회동을 갖고 선거제 개혁안을 신속처리안건, 이른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오늘 회동에 참석한 정의당 소속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은 "어제까지 각 당의 최종 입장을 달라고 했는데 다 나온 것 같다"면서 "오늘 야 3당의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제(10일) 자유한국당이 발표한 선거제 개혁안에 대해서는 "선거제도 개혁에 어깃장을 놓는 청개구리 안"이라면서 "패스트트랙을 등떠미는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신의를 가져야 할 선거법 협상에 전혀 걸맞지 않는 안"이라고 평가했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한국당이 비례성과 대표성을 더 악화시키는 안을 내놓았다는 것은 선거제도 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야 3당은 오늘 회동에서 민주당이 내놓은 선거제 개혁안과 패스트트랙에 함께 올릴 법안에 대한 입장을 조율한 뒤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15일까지 최종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선거제 개혁안을 포함해 공수처 설치법,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10개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오늘 회동에는 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성식 정개특위 간사,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 등 9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