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 무엇 하는지 정확히 보고 있어...눈도 깜빡이지 않고 지켜봐"

2019-03-11     전주명 기자

[전주명 기자]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우리는 북한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보고 있다면서 눈도 깜빡이지 않고 지켜보고 있으며 그들의 능력에 대해 어떠한 환상도 갖고 있지 않는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또 미국이 생각하는 북한 비핵화 개념에 생화학 무기를 포함시킨 이유를 밝혔다.

ABC 방송에 출연한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곧 미사일이나 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추측하거나 세부사안에 답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다양한 정찰자산을 통해 북한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전인 지난 22일부터 동창리 움직임이 있었는데 사전에 이를 알았냐는 질문엔 정보관련 사항은 말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미사일 발사가 실제 이뤄지면 북미회담이 좌초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추측하지 않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에 매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만 답했다.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등에 대해선 한국이 북한과 대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대화할 건데 이 부분도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미국이 생각하는 북 비핵화 개념을 핵 무기 프로그램 제거,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 제거라고 예시했다.

생화학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제거도 포함시켰는데 이는 주한 미군과 한국 일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 일간 뉴욕타임즈는 미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싱가포르 회담부터 하노이 회담까지 핵폭단 6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생산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