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작은 좋은 습관

2019-03-07     정원준

현재 저는 정보보안 분야에서 외부침입에 대한 분석 및 대응업무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업무를 가지게 된 '작은습관' 하나가 있었는데요.. 그 습관은 군대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군입대 후 훈련소생활을 거쳐 부대배치를 받게되었는데 제가 배치받은 부대는 부대 내 정보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였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컴퓨터라고는 포멧이랑 C언어로 'Hello World'정도 출력할만한 수준이었기에 저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부대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이등병이기에..... 감당하지 못한다고 해서 못하는 짬은 아니기에... 무조건 해야했습니다. ㅜㅜ 

처음에 모니터 4대를 두리번 두리번 보고 정말 뭐가 뭔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그런대 첫날 제 선임이었던 사람이 저에게 한마디 하더군요. 

'임마 모르면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찾아보다가 또 모르는게 있으면 찾아봐!' 라고 말이죠...

그날 이후부터 저는 부대업무가 끝나고 싸지방 (싸이버지식정보방)에 가서 시간날때마다 그날 업무에서 몰랐던 용어와 기술적 문서들을 하나씩 읽기 시작했고, 거의 3달동안 매일 했던 것 같습니다. 

3달뒤 다행히 저는 업무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3달동안 한 행동들이 습관이 되어서 하루라도 뭔가 궁금한걸 찾아보고 학습하지 않으면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 

이런 습관은 제대할때까지 지속되었고... 지금은 군대에서 하던 비슷한 업무를 직업으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역시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새로운 트렌드가 나올때마다 왠지 즐겁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