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문 대통령 미세먼지 대책...여론 무마용 땜질식 대책에 급급"

선거제 개혁, "정개위 간사 모여...끝장토론해서라도 마무리 하자"

2019-03-07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지시한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여론 무마용으로 땜질식 대책에만 급급한 것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최악의 대기 환경이 며칠 동안 계속되고 나서야 대통령에게서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는 '비상조치를 취해라',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 추경 편성을 검토해보라'는 것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문재인정부가 미세먼지에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박근혜정부를 향해 '정부가 제시한 정책은 미세먼지 오염도를 미리 알려주는 문자서비스뿐이다. 무능함과 안일함에 분노한다'라고 했는데, 지금 문재인정부가 보여준 미세먼지 대응은 과거 박근혜정부보다 나아진 게 하나도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

한편 선거제 개혁과 관련, "여야 3당 원내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위 간사가 모여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선거제 개혁 논의를 이번 주 안에 끝낼 것을 여러 번 요구했지만, 자유한국당이 전혀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당은 시간만 끌면서 선거제 개혁 합의가 불발되기를 기다리는 자세를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국당이 아무런 방안을 내놓지 않고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한다면 국민께 심판받을 것"이라며 "오늘이라도 당장 한국당의 방안을 내놓고 주말 동안 끝장토론을 통해 선거제 개혁 합의를 이룰 것을 다시 제안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