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마블' 예매율 91%...압도적 1위로 개봉

2019-03-06     박규진 기자

[박규진 기자]마블 시리즈 영화인 '캡틴 마블'이 90%가 넘는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며 개봉했다.

개봉 전에 불거진 '페미니즘 논란'을 딛고 흥행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미보다 이틀이나 먼저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 마블 영화로서 90년대를 배경으로 공군 파일럿 시절의 기억을 잃은 캐럴 댄버스가 진취적인 여성 히어로인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어벤저스:엔드게임'으로 향하는 연결고리인 데다 마블의 첫 여성 히어로 단독 영화라는 점이 특징이다.

캐릭터 때문에 개봉 전부터 영화를 둘러싼 논란도 거셌다.

주연 배우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작품을 '페미니스트 영화'로 소개한 점을 문제 삼은 일부 관객들이 '평점 테러'를 가한 것이다.

하지만 개봉일 당일 오전 기준으로 91%가 넘는 예매율에 예매량만 45만 장을 넘어서며 폭발적인 흥행을 예고했다.

역대 마블 단독 영화 최고 흥행작인 '아이언맨3'의 개봉일 오전 예매율 87%를 넘어선 기록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높은 예매율이 견고한 마블의 브랜드 파워를 보여줬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흥행한 영화 상위 10편 가운데, 외화는 마블의 히어로물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영화의 초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비수기 극장가에 여성 영웅을 앞세운 이 작품의 흥행 추이가 어떻게 될지, 또 한국 영화가 이 작품에 대적해 얼마나 선전할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