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적외선 센서 개발업체 ‘스트라티오코리아’, 해외 시장 공략 시동

2019-03-05     장인수 기자

정보기술(IT) 스타트업 ‘스트라티오코리아(대표 이제형)’가 전시적인 마케팅·영업 활동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스트라티오코리아는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을 보유하고 있다. 각종 스마트 기기와 지능형 센서가 담긴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 1월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과 호환할 수 있는 근적외선 카메라 ‘비욘센스(BeyonSense)’를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이 카메라는 가시광선 영역(400~700) 밖 근적외선(800~1600mm)을 감지한 후 이미지화하는 방식으로, 의료 및 군사 분야에서 활발히 쓰일 전망이다.

스트라티오코리아는 최근 개발한 제품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비욘센스 시제품 제작 등 총 사업비 1억 7000만 원을 배정한 상태다. 6년 여 간 축적한 기술력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각오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 근적외선 이미지 센서 시장은 2022년 1조 30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국내 적외선 이미지 센서 시장은 2020년 3,812억 원으로 추정되지만 성장세가 뚜렷하다.

스트라티오코리아는 우선 근적외선 카메라 기술이 친밀한 북미 시장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가진 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현지의 굵직한 IT기업들과 기술교류를 해온 만큼 기술 보호에 대한 지식을 얻고 제품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도 구축할 계획이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SEMICON 등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에도 정기적으로 참석해온 만큼 인지도를 쌓은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회사는 앞으로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잔존 농약 및 유해성분을 감지하는 기술도 개발해 농산물 안전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제형 스트라티오코리아 대표는 “세계적으로 근적외선 이미지 센서 기술력은 낮은 수준이다”며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시장의 빈틈을 공략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모범사례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단장 백승필)이 주관 기관으로 운영 중인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중인 세종산학협력단 가족기업이 투자금을 유치했다.

스트라티오코리아는 최근 투자사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금 18억 5,000만 원을 받게 됐다. 회사 측은 “향후 북미 등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