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C에 스타트업 지원 공간 생긴다

2019-02-26     김진선 기자

부산시와 6개 공공기관이 함께 공간-네트워크-투자를 결합한 혁신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

부산시는 25일 한국예탁결제원, 기술보증기금, BNK금융그룹, 부산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주택금융공사 6개 금융ㆍ공공기관과 부산국제금융단지(이하 ‘BIFC’)에 조성하는 ‘부산 민관합동 코워킹스페이스’ 운영 협약식을 개최했다.

‘코워킹스페이스’는 글로벌 기업 및 국내 대기업 중심으로 개방형 공간ㆍ혁신적 컨텐츠를 테마로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멘토링, 투자연계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오피스를 말한다. 

민관합동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한국예탁결제원은 BIFC에 108억원의 예산을 활용해 입주공간 마련과 함께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하며 △부산항만공사와 한국남부발전,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운영비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 사업비를 지원한다. 여기에 △기술보증기금은 투자와 기술보증 지원 및 비금융 지원을 △BNK금융그룹은 펀드투자와 대출지원을 더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부산 민관합동 코워킹스페이스’로 기술창업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민관합동 코워킹스페이스에는 기술창업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200여석의 공간과 상시 기업설명회(IR)를 할 수 있는 벤처ㆍ투자 플랫폼이 마련되며, 협약식 이후 운영위원회가 구성되면 공간 설계 및 시설공사를 거쳐 6월부터 운영사와 입주기업 선발 등을 실시한 뒤 11월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부산형 창업혁신도시 조성을 목표로 BIFC와 연계한 스타트업 금융허브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문현금융단지에 문을 열 ‘KRXㆍIBK창공’과 센텀의 ‘L-Camp’ 및 서면의 ‘KT&G 상상마당’ 유치 등을 포함, 이번 ‘부산 민관합동 코워킹스페이스’까지 공공ㆍ금융기관과 민간이 협업하는 기술창업 거점공간 조성 등 금융허브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BIFC 코워킹스페이스 조성 협약은 여러 면에서 뜻 깊은 의미가 있고, 특히 민관이 협업으로 진행하는 좋은 사례”라며 “민관합동 코워킹스페이스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스타트업을 많이 발굴해 부산의 창업생태계를 튼튼히 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기를, 더 나아가 부산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부산금융중심지가 제대로 된 역할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