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019-02-25     박규진 기자

[박규진 기자]'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라미 말렉이 영예의 아카데미상 주인공이 됐다.

라미 말렉은 오늘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라미 말렉은 수상 소감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그룹 퀸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을 이집트 이민 가정 출신이라고 소개하면서 "우리는 동성애자이자 이민자, 자신에게 당당한 삶을 살았던 사람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고, 이번 수상 자체가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간절히 열망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라미 말렉은 "퀸에게 감사하다. 퀸의 특별한 전설에 작은 부분이 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것을 감사하다"고 털어놔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라미 말렉은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소감을 더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라미 말렉은 '바이스'의 크리스찬 베일, '앳 이터너티스 게이트'의 윌렘 대포, '그린 북'의 비고 모텐슨, '스타 이즈 본'의 브래들리 쿠퍼와 남우주연상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라미 말렉은 영화를 통해 실제 연인이 된 루시 보인턴을 향해 "당신은 이 영화의 중심에 있고 나를 사로잡았다"며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